‘설마’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믿기 어려운/ ‘설마 아니겠지’처럼 가능성을 부정/ 강한 놀람이나 강한 부정/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한지 스스로 반문/ 부정적 결과를 미리 부정하는/ 혹시, 정말, 어쩌면 뉘앙스차이
‘귀찮다’ 영어로? 하기 싫은 것과 번거로운 것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어에서 ‘귀찮다’는 정말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도 “귀찮다”고 하고, 해야 할 일이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갈 때도 “귀찮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계속 연락해서 성가실 때도 “너무 귀찮아”라고 말할 수 있고, 외출 준비나 설거지처럼 단순한 일도 하기 싫으면 “귀찮다”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이런 상황을 모두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don't feel like, can't be bothered, annoying, bothersome, a hassle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의 ‘귀찮다’에는 하기 싫은 마음, 번거로움, 성가심이 모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찮다’를 영어로 번역할 때는 무엇이 귀찮은지와 왜 귀찮은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귀찮다’는 어떤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밖에 나가기가 귀찮아.
이 경우 가장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표현 중 하나가 don't feel like입니다.
I don't feel like going out today.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외출 자체가 싫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은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귀찮다’를 무조건 lazy로 번역하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lazy는 사람의 성향이나 습관적인 게으름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만, don't feel like는 특정 순간에 어떤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합니다.
하기 귀찮다 → don't feel like + 동명사
✔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을 때
✔ 피곤하거나 의욕이 없을 때
✔ 특정 행동에 대한 현재의 귀찮음을 표현할 때
‘귀찮다’에는 “못 한다”가 아니라 할 수는 있지만 굳이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거 하러 다시 나가기가 너무 귀찮아.
이런 상황에서는 can't be bothered가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I can't be bothered to go out again.
이 표현은 일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할 만큼의 노력이나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귀찮아서 안 했어”라는 한국어의 뉘앙스를 비교적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can't be bothered는 상황에 따라 무심하거나 퉁명스러운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대화 상대와 상황을 고려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귀찮아서 하지 않다 → can't be bothered
✔ 할 수는 있는 경우
✔ 하지만 노력이나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은 경우
✔ 귀찮아서 굳이 행동하지 않는 경우
어떤 일 자체가 싫은 것이 아니라 절차가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서 귀찮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서류를 다시 작성하는 게 너무 귀찮아.
이런 경우에는 a hassle이 매우 유용합니다.
Filling out all these forms again is such a hassle.
a hassle은 처리하기 번거롭고 성가신 일이나 절차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귀찮다’는 “하고 싶지 않다”보다는 “너무 번거롭다”에 가깝습니다.
상황에 따라 inconvenient나 bothersome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a hassle이 더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습니다.
번거로워서 귀찮다 → a hassle / bothersome
✔ 해야 하는 일이 복잡한 경우
✔ 과정이 번거로운 경우
✔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경우
‘귀찮다’는 어떤 사람의 행동이 반복되어 성가시고 신경에 거슬릴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계속 연락해서 너무 귀찮아.
이 경우에는 annoying이나 bothering me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He keeps texting me, and it's really annoying.
또는,
He keeps bothering me.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귀찮다’는 “내가 하기 싫다”는 의미와 다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나를 성가시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사람이나 행동이 귀찮다 → annoying / bothering me
✔ 반복되는 행동이 성가신 경우
✔ 상대방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
✔ 방해받거나 불편한 느낌이 있는 경우
영어를 공부하면서 ‘귀찮다’를 가장 쉽게 lazy와 연결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두 표현이 상당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운동하기가 귀찮아.
이 말만으로 그 사람이 게으른 사람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영어에서는,
I don't feel like working out today.
처럼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반면,
I'm too lazy to work out.
라고 하면 운동하기 싫은 이유를 게으름으로 설명하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한국어의 ‘귀찮다’는 특정 순간의 감정일 수도 있지만, ‘게으르다’는 사람의 습관이나 성향을 평가하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귀찮다’와 ‘번거롭다’는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감정의 방향은 조금 다릅니다.
귀찮다는 일을 하는 사람이 느끼는 하기 싫음이나 성가심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번거롭다는 어떤 절차나 과정 자체가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오늘은 요리하기가 귀찮아.
→ I don't feel like cooking today.
반면,
이 서류를 여러 번 작성해야 해서 번거로워.
→ It's a hassle to fill out this form so many times.
즉 ‘귀찮다’에서는 내가 느끼는 의욕 부족이나 성가심이, ‘번거롭다’에서는 일 자체의 복잡함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고 싶지 않은 상태라면 don't feel like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할 수는 있지만 너무 귀찮아서 굳이 하지 않는다면 can't be bothered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절차나 과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간다면 a hassle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성가시다면 annoying이나 bothering m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