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믿기 어려운/ ‘설마 아니겠지’처럼 가능성을 부정/ 강한 놀람이나 강한 부정/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한지 스스로 반문/ 부정적 결과를 미리 부정하는/ 혹시, 정말, 어쩌면 뉘앙스차이
‘답답하다’ 영어로? 마음이 답답할 때와 공간이 답답할 때는 영어가 다르다
한국어에서 ‘답답하다’는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답답할 때도 “답답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이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해서 답답할 때도 사용합니다.
방 안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을 때도 “너무 답답하다”고 하고, 꽉 끼는 옷을 입었을 때나 가슴이 꽉 막힌 것처럼 느껴질 때도 ‘답답하다’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이런 모든 상황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frustrated, stuffy, suffocating, helpless, tight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어의 ‘답답하다’에는 일이 풀리지 않아 느끼는 답답함, 상대방과 소통되지 않을 때의 답답함, 숨이 막히는 물리적인 답답함까지 여러 의미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답답하다’를 영어로 번역할 때는 무엇이 답답한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답하다’는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서 속이 막히고 frustrated한 느낌이 들 때 자주 사용합니다.
아무리 해도 일이 안 풀려서 답답해.
이런 경우에는 frustrated가 자연스럽습니다.
I'm frustrated because nothing seems to be working.
frustrated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일이 계속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느끼는 답답함과 좌절감을 표현합니다.
따라서 한국어의 ‘답답하다’가 “왜 이렇게 일이 안 풀리지?”라는 감정에 가깝다면 frustrated가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다 → feel frustrated / be frustrated
✔ 노력해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 일이 계속 막힐 때
✔ 답답함과 좌절감이 함께 있을 때
‘답답하다’는 사람과의 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사용합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들어서 너무 답답해.
이런 상황에서도 frustrate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m so frustrated that he just doesn't understand.
하지만 이때의 답답함은 단순한 분노보다 설명하고 노력해도 소통이 되지 않는 데서 오는 답답함에 가깝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I don't know how to get through to him. 처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그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보다 아무리 설명해도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강조합니다.
한국어의 ‘답답하다’에는 내가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도와주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 답답해.
이 경우에는 단순히 frustrated라고 하기보다 helpless가 중요한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I feel so helpless because there's nothing I can do to help.
helpless는 자신이 상황을 바꾸거나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느끼는 무력감을 표현합니다.
따라서 ‘답답하다’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의미가 강하게 들어 있다면 frustrated보다 helpless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답답하다 → feel helpless
✔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 도와주고 싶지만 방법이 없을 때
✔ 답답함과 무력감이 함께 있을 때
‘답답하다’는 감정뿐 아니라 공기가 탁하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물리적인 상태에도 사용합니다.
방 안이 너무 답답해. 창문 좀 열어줘.
이 경우에는 stuffy가 자연스럽습니다.
It's so stuffy in here. Open the window.
stuffy는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덥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실내 환경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답답하다’를 frustrated로 번역하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됩니다.
공기가 답답하다 → stuffy
✔ 환기가 잘되지 않을 때
✔ 실내 공기가 탁하게 느껴질 때
✔ 덥고 답답한 공간에 있을 때
‘답답하다’의 강도가 매우 높아 숨이 막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여기가 너무 좁고 답답해서 숨이 막힐 것 같아.
이런 경우에는 suffocating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It's so cramped and suffocating in here.
suffocating은 실제로 숨쉬기 힘든 상황뿐 아니라 공간이나 분위기가 너무 답답해서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공기가 조금 답답하다”면 stuffy가, 정말 숨이 막히는 듯한 강한 느낌이라면 suffocating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몸을 꽉 조이는 옷이나 너무 좁은 공간 때문에 불편하고 답답할 때도 ‘답답하다’고 표현합니다.
이 옷 너무 답답해.
이때는 상황에 따라 tight 또는 restrictive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hese clothes feel too tight.
또는 움직임을 제한한다는 의미를 강조한다면,
This jacket feels too restrictive.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같은 ‘답답하다’지만 영어에서는 공기의 문제인지, 공간의 문제인지, 옷의 압박감인지에 따라 표현이 달라집니다.
‘답답하다’와 ‘속상하다’는 둘 다 영어에서 upset이나 frustrated와 연결될 수 있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감정의 출발점이 다릅니다.
답답하다는 일이 풀리지 않거나, 상대방과 소통이 되지 않거나, 내가 상황을 바꿀 수 없을 때 느끼는 막힘과 답답함이 중심입니다.
반면 속상하다는 기대와 다른 결과를 얻었거나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마음이 상했을 때처럼 감정적인 상처나 실망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못 알아들어서 답답해.
→ I'm frustrated because he doesn't understand.
시험 결과가 생각보다 낮아서 속상해.
→ I'm upset because my result was lower than I expected.
즉 ‘답답하다’는 막힌 느낌과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속상하다’는 마음이 상한 감정이 더 중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번역가는 ‘답답하다’라는 단어를 발견했다고 해서 무조건 frustrated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먼저 무엇이 답답한지를 확인합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다면 frustrated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면 frustrated나 I can't get through to him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답답하다면 helpless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공기나 공간이 답답하다면 stuffy, cramped, suffocating 등이 상황에 따라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옷이 꽉 끼어서 답답하다면 tight나 restrictive가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감정적인 답답함인지, 무력감인지, 공기의 문제인지, 공간의 문제인지, 신체적인 압박감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