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믿기 어려운/ ‘설마 아니겠지’처럼 가능성을 부정/ 강한 놀람이나 강한 부정/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한지 스스로 반문/ 부정적 결과를 미리 부정하는/ 혹시, 정말, 어쩌면 뉘앙스차이
‘버티다’ 영어로? 참는 것과 끝까지 견디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어에서 ‘버티다’는 아주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힘든 일을 참고 계속해 나갈 때도 “끝까지 버텼다”고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물러나지 않을 때도 “잘 버텨냈다”고 합니다.
추위를 견딜 때도 “추위를 버티다”고 할 수 있고,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생활을 계속 이어갈 때도 “이 돈으로 몇 달은 버텨야 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에게 힘든 상황을 이겨내라고 격려하면서 “조금만 더 버텨”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이런 모든 상황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endure, bear, hold on, hang in there, stick it out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의 ‘버티다’에는 고통을 견디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어려운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는 여러 의미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버티다’는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고통을 참고 견디는 것을 의미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힘들었지만 끝까지 버텼어.
이 경우에는 endur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 endured it until the end.
endure는 힘든 일이나 고통을 오랫동안 참고 견딘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잠깐 참는 것이 아니라 힘든 상황을 계속 견뎌냈다는 점을 강조할 때 잘 어울립니다.
힘든 상황을 버티다 → endure
✔ 고통이나 어려움을 견디는 경우
✔ 오랜 시간 참고 버티는 경우
✔ 힘든 상황을 끝까지 견뎌낸 경우
‘버티다’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표현으로도 자주 사용합니다.
이 스트레스를 더는 못 버티겠어.
이런 경우에는 can't take it anymore나 can't bear it anymore 같은 표현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I can't take this stress anymore.
can't take it anymore는 현재의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는 느낌을 전달합니다.
반면 bear는 고통이나 감정을 참는다는 의미가 조금 더 강합니다.
I can't bear it anymore.
한국어의 “더는 못 버티겠어”처럼 감정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티다’는 고통을 참는 것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끝이야.
이런 상황에서는 hold on이나 hang in ther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Hang in there. You're almost done.
hang in there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조금만 더 버텨”라고 격려할 때 특히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hold on은 문맥에 따라 잠깐 기다리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버텨’라는 격려의 의미라면 hang in there가 더 분명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버텨 → Hang in there.
✔ 힘든 사람을 격려할 때
✔ 포기하지 말라고 말할 때
✔ 조금만 더 견디면 상황이 나아질 때
힘들지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하는 것도 ‘버티다’라고 합니다.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야 해.
이 경우에는 stick it out이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It'll be tough, but we have to stick it out.
stick it out은 어렵거나 불편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끝까지 버티다’라는 한국어의 느낌을 비교적 잘 살릴 수 있는 표현입니다.
한국어의 ‘버티다’는 돈이나 자원처럼 한정된 것을 아껴 쓰면서 어려운 상황을 유지하는 것에도 사용합니다.
이 돈으로 한 달은 더 버텨야 해.
이 경우 영어에서는 make it last, get by 등의 표현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We have to make this money last another month.
또는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생활을 이어간다는 의미라면,
We have to get by on this money for another month.
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버티다’는 고통을 견디는 것보다 주어진 자원으로 어떻게든 생활을 계속 이어가는 것에 가깝습니다.
‘버티다’는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힘들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어떻게든 버텼어.
이 경우에는 단순히 endure라고 번역하기보다 keep going, hold on처럼 계속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를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It was hard, but I kept going for my children.
영어에서는 이런 문맥에서 ‘버티다’라는 동작보다 계속 나아갔다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버텼다” 하나에 고통과 의지, 지속이라는 의미가 함께 들어가지만, 영어에서는 그중 어떤 의미를 강조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버티다’와 ‘견디다’는 비슷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강조점이 다릅니다.
견디다는 고통이나 어려움을 참고 견뎌내는 것 자체에 초점이 있습니다.
반면 버티다는 단순히 참는 것뿐 아니라 무너지거나 포기하지 않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는 느낌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
이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 I can't bear this cold.
조금만 더 버티면 끝이야.
→ Hang in there. You're almost done.
즉 ‘견디다’는 고통 자체를 참는 것, ‘버티다’는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남아 있는 것에 조금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참다는 감정이나 행동, 욕구 등을 억누르는 것에 초점이 있습니다.
반면 ‘버티다’는 상황 자체에서 계속 견뎌내고 버티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화가 났지만 참았어.
→ I was angry, but I held it in.
힘들었지만 끝까지 버텼어.
→ It was hard, but I held on until the end.
따라서 ‘참다’는 감정이나 반응을 통제하는 것, ‘버티다’는 어려운 상황을 계속 견뎌내는 것이라고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고통이나 힘든 환경을 오랫동안 견디는 의미라면 endure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못 버티겠다는 한계의 느낌이 강하다면 can't take it anymore나 can't bear it anymore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힘든 사람에게 “조금만 더 버텨”라고 격려하는 상황이라면 hang in there가 자연스럽습니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한다는 의미라면 stick it out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활비나 자원으로 어떻게든 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이라면 get by나 make it last처럼 전혀 다른 표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