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믿기 어려운/ ‘설마 아니겠지’처럼 가능성을 부정/ 강한 놀람이나 강한 부정/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한지 스스로 반문/ 부정적 결과를 미리 부정하는/ 혹시, 정말, 어쩌면 뉘앙스차이
‘대충’ 영어로? 대략과 적당히, 성의 없이의 차이를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
한국어에서 ‘대충’은 정말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정확한 숫자를 말하지 않고 대략적으로 이야기할 때도 “대충 이 정도야”라고 하고, 일을 완벽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끝낼 때도 “대충 했어”라고 합니다.
또 누군가가 일을 성의 없이 처리했을 때 “대충 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roughly, approximately, more or less, casually, carelessly 등으로 쓸 수 있으며 대략적으로, 적당히, 대강, 성의 없이라는 여러 의미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충’을 영어로 번역할 때는 대충 한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대충’은 정확한 수치나 양을 말하지 않고 대략적인 정도를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충 20분 정도 걸려.
이런 경우에는 roughly 또는 approximately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t takes roughly 20 minutes.
또는 조금 더 격식 있게,
It takes approximately 20 minutes.
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대충’은 일을 성의 없이 한다는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단지 정확한 숫자가 아니라 대략적인 수치라는 뜻입니다.
대충 20분 → roughly 20 minutes / approximately 20 minutes
✔ 정확한 숫자가 필요하지 않을 때
✔ 대략적인 양이나 시간을 말할 때
✔ 수치를 간단하게 표현할 때
‘대충’은 어떤 일을 완벽하게 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에서 끝낸다는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시간이 없어서 대충 준비했어.
이때는 상황에 따라 roughly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영어에서는 just, quickly, put something together처럼 문장 전체를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I didn't have much time, so I just put something together.
여기서는 완벽하게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일단 필요한 만큼 준비했다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한국어에서는 ‘대충 준비하다’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지만, 영어에서는 그 행동이 얼마나 급하게 또는 간단하게 이루어졌는지를 풀어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충’에는 때때로 성의 없이, 꼼꼼하게 하지 않고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들어갑니다.
그렇게 대충 하지 마.
이 경우 영어에서는 carelessly나 sloppily 등이 상황에 따라 적절할 수 있습니다.
Don't do it so carelessly.
또는 일을 꼼꼼하게 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강조하면,
Don't do such a sloppy job.
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단순히 빨리 끝냈다는 뜻이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들어 있습니다.
대충 하다 → do something carelessly / do a sloppy job
✔ 성의 없이 처리하는 경우
✔ 꼼꼼하지 못한 경우
✔ 결과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대충’은 어떤 내용을 완전히 알지는 못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는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서는 대충 알아.
이 경우에는 more or less나 roughly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 know roughly what he does.
또는,
I know more or less what happened.
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more or less는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의미를 전달할 때 유용합니다.
따라서 ‘대충 안다’는 무조건 “know carelessly”처럼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알고 있는지의 정도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표현해야 합니다.
한국어에서 ‘대충’은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빠르게 훑어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 문서를 대충 읽어봤어.
이때 영어에서는 skim이라는 동사가 매우 유용합니다.
I skimmed the document.
skim은 문서나 글을 처음부터 자세히 읽기보다 중요한 부분을 빠르게 훑어본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대충 읽다’를 무조건 read carelessly라고 번역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행동이 ‘자세히 읽지 않고 빠르게 훑어본 것’이라면 skim이 훨씬 정확합니다.
때로는 ‘대충’이라는 말에 정확성보다 편의성을 선택하는 태도가 들어 있습니다.
대충 해도 괜찮아.
이때 영어에서는 상황에 따라 It doesn't have to be perfect. 또는 Just do your best.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완벽하게 할 필요 없어”라는 의미라면 It doesn't have to be perfect.가 자연스럽습니다.
It doesn't have to be perfect. Just do what you can.
한국어의 ‘대충’은 짧은 단어 하나로 이런 태도까지 함께 전달할 수 있지만, 영어에서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를 직접 풀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충’과 ‘대략’은 숫자나 양을 말할 때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상황에서 같은 것은 아닙니다.
대략은 주로 정확하지 않은 수치나 범위를 대략적으로 나타내는 것에 초점이 있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걸려.
→ It takes approximately 30 minutes.
반면 ‘대충’은 수치뿐 아니라 행동이나 태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충 했어.
→ I just did it quickly.
따라서 영어에서는 ‘대략’을 approximately, roughly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충’은 문맥에 따라 roughly, carelessly, just, more or less 등으로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적당히도 ‘대충’과 비슷하게 충분한 정도에서 멈추거나 너무 과하지 않게 한다는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히’에는 필요한 만큼의 적절한 정도라는 의미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적당히 쉬어.
는 너무 무리하지 말고 알맞게 쉬라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대충 쉬어.
는 자연스럽지 않거나, 맥락에 따라 대충 한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에서도 ‘적당히’는 moderately, reasonably, in moderation 등으로 표현될 수 있지만, ‘대충’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번역가는 ‘대충’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고 해서 무조건 roughly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먼저 ‘대충’이 이 문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확인합니다.
숫자나 시간처럼 대략적인 정도를 말한다면 roughly나 approximately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나 수준을 대략 알고 있다는 의미라면 more or less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일을 완벽하게 하지 않고 적당히 처리했다면 just나 상황에 따라 put something together처럼 문장 전체를 바꾸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성의 없이 처리했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면 carelessly나 sloppily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글이나 문서를 자세히 읽지 않고 훑어본 것이라면 skim이라는 동사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결국 ‘대충’의 번역에서 중요한 것은 한국어 단어 하나에 영어 단어 하나를 대응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대략적인 수치인지, 적당히 한 것인지, 성의 없이 한 것인지, 대강 알고 있는 것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그래서 ‘대충’은 짧고 일상적인 부사이지만, 영어로 옮길 때는 문맥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으로 바뀔 수 있는 대표적인 한국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