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믿기 어려운/ ‘설마 아니겠지’처럼 가능성을 부정/ 강한 놀람이나 강한 부정/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한지 스스로 반문/ 부정적 결과를 미리 부정하는/ 혹시, 정말, 어쩌면 뉘앙스차이
‘섭섭하다’ 영어로? 서운함, 실망, 아쉬움이 함께 담긴 한국어 표현
한국어에서 ‘섭섭하다’는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감정 표현입니다.
친구가 내 생일을 기억하지 못했을 때도 “섭섭하다”고 하고, 가족이 나를 챙겨주지 않았을 때도 “좀 섭섭했어”라고 말합니다.
또 오랫동안 함께했던 사람이 떠날 때도 “가려니 섭섭하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에는 한국어의 ‘섭섭하다’와 정확히 일치하는 하나의 단어가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hurt, disappointed, upset, feel let down, sad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섭섭하다’에는 단순한 슬픔보다는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했던 관심이나 배려를 받지 못해서 마음이 상한 느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섭섭하다’를 영어로 번역할 때는 무엇 때문에 섭섭한지와 상대방에게 어떤 기대를 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섭섭하다’는 가까운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기대했던 관심이나 배려를 받지 못했을 때 자주 사용합니다.
친구인데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도 없어서 섭섭했어.
여기서 핵심은 화가 났다는 것보다 가까운 사이인 만큼 조금은 챙겨주길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마음입니다.
영어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hurt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 was a little hurt that you didn't even wish me a happy birthday.
여기서 hurt는 육체적인 상처가 아니라 상대방의 행동 때문에 감정적으로 마음이 상했다는 의미입니다.
섭섭하다 → feel hurt / be hurt
✔ 가까운 사람이 나를 챙겨주지 않은 경우
✔ 기대했던 관심이나 배려가 부족했던 경우
✔ 화보다 감정적인 상처가 중심인 경우
‘섭섭하다’는 내가 생각했던 관계와 실제 상황 사이에 차이가 있을 때도 사용합니다.
- 나는 우리가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좀 섭섭하네.
이 경우에는 disappointed가 연결될 수 있습니다.
I'm disappointed that you didn't treat me like a close friend.
여기서는 단순히 상처를 받았다는 것보다 상대방의 행동이 내가 기대했던 관계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이 중요합니다.
다만 disappointed는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관계에서 느끼는 따뜻하고 개인적인 ‘섭섭함’을 항상 완벽하게 전달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문맥에 따라 hurt나 upset이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 네가 내 말을 기억해줄 줄 알았는데 안 기억해서 섭섭했어.
이 경우에는 feel let down이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I felt let down when you didn't remember what I told you.
let someone down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기대했던 것을 충족하지 못해서 실망시키다, 기대를 저버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슬펐다”기보다 믿거나 기대했던 사람이 나를 실망시켰다는 의미가 강할 때 유용합니다.
기대가 어긋나 섭섭하다 → feel let down
✔ 상대방에게 기대했던 것이 있었던 경우
✔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은 경우
✔ 상대방에게 실망한 감정이 중심인 경우
‘섭섭하다’는 상대방에게 화가 나서가 아니라 좋았던 관계나 시간이 끝난다는 사실이 아쉬울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좀 섭섭하네.
이 경우에는 sad나 I'm going to miss you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I'm going to miss you. It's a little sad to say goodbye.
여기서 ‘섭섭하다’는 상대방이 잘못해서 생긴 감정이 아닙니다. 함께했던 시간과 관계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중심입니다.
이처럼 같은 ‘섭섭하다’라도 영어에서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문장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섭섭하다’는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서운한 마음을 전달하는 역할도 합니다.
솔직히 조금 섭섭했어.
이 표현은 “너무 화가 났어”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영어에서는 상황에 따라 I was a little hurt.나 That kind of hurt my feelings.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That kind of hurt my feelings.
한국어의 ‘섭섭하다’가 영어에서는 “그 행동 때문에 내 감정이 조금 상했다”처럼 보다 직접적인 표현으로 바뀌는 경우입니다.
‘섭섭하다’와 ‘속상하다’는 영어로 번역할 때 upset이 겹칠 수 있어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섭섭하다’는 대체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기대했던 관심이나 배려가 부족했던 것이 감정의 출발점입니다.
반면 ‘속상하다’는 사람과의 관계뿐 아니라 시험 결과, 실패, 계획의 차질처럼 훨씬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내 생일을 잊어서 섭섭했어.
→ I was hurt that my friend forgot my birthday.
시험 결과가 너무 속상했어.
→ I was really upset about the result.
따라서 영어에서는 비슷한 단어가 사용되더라도 한국어에서 감정이 시작된 이유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번역가는 ‘섭섭하다’라는 단어를 발견했다고 해서 무조건 upset으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먼저 무엇을 기대했는지와 그 기대가 어떻게 어긋났는지를 살펴봅니다.
가까운 사람의 행동 때문에 마음이 상했다면 hurt가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기대했던 것이 충족되지 않아 실망했다면 disappointed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기대를 저버렸다는 느낌이라면 feel let dow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 소외된 느낌이 강하다면 feel left out이 더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단순한 헤어짐의 아쉬움이라면 sad이나 I'm going to miss you처럼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